예술자연농식품에서 판매 중인 유기농예자농야채수, 유기농예자농현미차 등 제품은 유기농인증제품인가요? 호남최대의 유기농단체인 한마음공동체를 기반으로 시작한 야채스프 최대공급업체이면서도 야채스프유기농인증을 늦게 받은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요?

그동안 예자농야채수의 유기농 인증에 대해 문의해 주셨던 회원분들이 많았는데요.. 회원여러분들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최근 예자농야채수와 예자농현미차, 한마음야채수 브랜드 모두 2010년 11월에 유기가공식품 인증을 획득했습니다.

한마음공동체와 예술자연농식품의 설립취지와 역사를 아시는 분들이라면 다소 의아하게 생각하셨던 부분이 왜 예자농 제품들의 유기농인증을 빨리 받지 않았을까? 라는 것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야채수 재료가 유기농 인증을 받으면 야채수의 유기농 인증은 신청만 하면 될만큼 매우 손쉬운 일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아시다시피 야채수 재료 중 우엉이나 무청의 경우 이따금씩 유기농이 아닌 무농약 재료로 표시된 경우를 보셨을 것입니다. 그것은 5가지 재료 모두를 유기농인증 받아야하는 규정을 지킬 수 없는 상황이었던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의문을 가지신 몇 분 회원님들의 경우 직접 문의해 주셔서 답변드린 바 있지만, 금번 유기농인증서 획득에 맞추어 전체 회원님들께 다시 한 번 설명드리고 그간 애로점에 대해 양해를 구해봅니다. 원래 야채수의 유기농 인증을 위해서는 반드시 사용하는 5가지 재료의 유기농인증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유기농가의 상황이나 야채수 전체 시장규모 등 여러가지 이유로 인해 5가지 재료의 유기농 인증을 받은 농가를 섭외하기가 그간 매우 어려웠습니다.

특히 5가지 재료 중 우엉이 더욱 그러했는데요.. 심지어 2010년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전국 우엉생산자 중 유기농인증을 받은 분이 저희가 아는한 한 분밖에 없을 정도였습니다. 당연히 수요에 비해 공급이 달리는 상황이 벌어질 수 밖에 없었구요.. 그러다보니 섣불리 유기농인증을 신청하는 경우, 유기농 인증이야 행정절차에 따라 바로 나오겠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유기농 우엉의 공급차질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그럴 때는 무농약 인증 우엉 밖에 구할 수 없을 것이구요. 그 상황에서는 유기농 인증을 유지하려면 부득불 생산을 중단할 수밖에 없는 것이겠지요.

물론 잠깐 무농약 재료를 쓰면 되지 않겠느냐는 유혹도 있을 수 있겠지만, 그것은 저희들로서는 결코 생각할 수 없는 선택이기때문에 그동안 유기농인증을 신청하지 못한 채 회원님들께 양해를 구해가면서 유기농 재료와 무농약재료를 겸하여 사용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동안 무농약 재료를 공급하면서 유기농 인증을 준비했던 공급농가들이 최근 유기농 인증을 받았고, 그에 따라 예자농야채수의 수요를 일정부분 맞추어 줄 수 있을 만큼 공급처가 확보되었다고 판단되었기때문에 저희도 서둘러 유기농인증을 신청하였습니다. 그리고 이제 유기농 인증이 승인된 것입니다.

모쪼록 유기농인증 획득 자체가 중요해서라기보다는 저희가 회원님들께 최선을 다하는 정성과 노력으로 그 의미가 전달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먼저 보고드리는 것이니 함께 기뻐해주시기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여태 그래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예자농야채수가 명품 식품으로 자리매김할 때까지 더욱 더 노력할 것을 약속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