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욕실이 따뜻하면 괜찮지만 서늘하다면 욕조에 물을 받을 때 샤워기로 높이 뿌려서 받으면 좋습니다. 간단하게 샤워를 하시면 그동안 욕조나 주변공기가 다소 따뜻해질테구요. 아니면, 탕에 곧바로 들어가지 말고 먼저 발에 따뜻한 물을 끼얹어 줍니다. 그리고 따뜻한 물(38도전후)을 받는데 명치까지 채우지 말고 덜 받아놓고 탕에 들어갑니다.

(2) 처음부터 반신욕 한계선인 명치까지 다 받아놓으면 시간이 지나면서 물이 식기때문에 보충해야 하는데 그러면 물의 높이가 높아지거든요. 그리고 반신욕을 시작하는데 중간중간 뜨거운 물을 보충해주던가, 온수가 계속 나온다면 샤워기나 수도꼭지를 조금 틀어서 뜨거운 물이 졸졸 흐르도록 해두면 됩니다.

(3) 몇번 해보시면 물의 온도와 시간이 명치아래, 20분 안에 맞출수가 있구요. 처음에는 많으면 좀 덜어내던가 물을 더 틀던가 하시면 됩니다. 그래도 써늘하다면 처음엔 어깨에 타올을 두르다가 몸이 따뜻해지면 벗기셔도 되고, 잠깐 아깨까지 물속에 담궜다가 꺼내셔도 괜찮습니다.

(4) 요즘 절찬리에(^^) 판매되는 욕조덮개로 덮어두면 보온효과도 있고 지루하지 않게 책이나 신문도 볼수 있어서 좋습니다. 여기서도 잊지 마셔야 하는건 머리는 차갑게!! 하체를 따뜻하게!! 하기 위해 반신욕을 한다는 겁니다.

(5)추우면 감기 걸린다고 욕실을 덥게 해놓거나 난방기구를 둔다거나 하면 위아래 온도가 같이 올라가겠죠? 무엇보다 물있는 곳에 전기기구는 절대 가까이 두시면 안됩니다. 온도계로 온도를 맞추거나 시간을 잴 수 있으면 좋겠구요. 밖에서 알려주셔도 됩니다.

(6)환기팬을 돌리시거나 창문을 빼꼼 열어두시거나 해서 공기가 통할 수 있도록 해주시고 느긋하게 반신욕을 즐기세요. 이제 윗몸이 더워지면서 땀이 흐릅니다. 몸이 약한 분들은 20분 정도에서 나오고, 괜찮으시면 30분 정도까지는 무난합니다.

(7) 밖으로 나와 땀을 가볍게 씻어내고 얼굴은 찬물로 톡톡해서 모공을 닫아주시고 마무리해주세요.




(1) 언뜻 생각하면 다 갖춰져 있으니 반신욕하기 가장 좋은 곳일수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가장 문제가 되는 곳이 바로 대중탕입니다. 얼마전 대중탕에 갔다가 반신욕을 하던 나이드신 할머니께서 탈진해서 쓰러지는 모습을 보기도 했으니까요. 돌아가시는 줄 알고 다들 얼마나 무서웠는지..

(2) 대중탕이 반신욕하는 최악의 조건이 되는 경우는... 일단, 들어서면 수증기가 가득차고 숨이 막히는 좁은 공간. 사람이 많고 환기가 제대로 안되는 곳. 이런 곳에서는 반신욕은 차라리 안하시는 편이 낫다는 게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그런 조건에서는 가만히 있는 것만으로도 몸이 온통 열기가 차고 숨쉬기가 버거운데 반신욕한다고 오랜 시간 탕속에 있으면 몸이 너무 지쳐버립니다.

(3) 또, 등장하는 머리는 차갑게!! 하체는 따뜻하게!! 가 불가능하다 싶게 고온다습한 환경이라면 반신욕은 노!! 이럴땐 냉온욕이 제격입니다. 냉온욕 추천!!

(4) 또, 대중탕은 물의 온도가 너무 높습니다. 할머니가 쓰러지셨던 곳도 요즘 반신욕의 열풍에 맞춰 탕에 디지탈 온도계도 부착하고 높이도 앉으면 명치정도까지 닿도록 얕게 욕탕을 만들었는데 문제는 온도가 40도 이하는 한군데도 없더군요. 주인아주머니께 말씀드렸지만, 소용없었구요.

(5) 아무래도 대중탕을 이용하는 연령층이 선호하는 물의 온도가 뜨끈하게 지지는~~ 것이라 그런지 38도 내외는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그렇지않은 대중탕이라면 물론 하셔도 됩니다. 사람이 많지 않은 시간대면 좋겠네요.

(6) 먼저, 몸을 씻고 머리감고 목욕을 다 해줍니다. 물이 깨끗하고 계속 흐르는 곳이면 좋죠. 높이가 낮거나 걸터앉을 수 있으면 좋구요. 온도 높지 않은 탕을 골라서 두팔은 밖으로 하신 채 반신욕을 합니다. 시간이 되면 간단히 땀을 씻어내고 양말을 신고 아래쪽을 먼저 단단히 입습니다.

(7) 목욕끝나고 돌아오는 동안 외부의 찬기운이 들어오지 못하게 아래쪽(하체, 특히 발)을 단단히 보온을 해주셔야 감기에 들지 않을 수 있습니다.



(1)온천에 가게되면 여러번 목욕을 하게 됩니다. 탕에 있는 시간도 많이 길어지구요. 오랫만에 여행을 왔으니 가급적이면 오래 푹 온천물에 담궈야겠다는 생각에 목욕시간이 엄청나게 길어지죠.

(2) 반신욕을 즐기고 싶으시다면 노천탕이 있는 곳이면 더욱 좋습니다. 특히, 한겨울에 노천탕에서 반신욕을 하면 하체에서부터 열기가 올라오고, 몸 안쪽에서부터 데워지는 것을 확실히 느끼실 수 있죠.

(3)여기에 눈까지 내려준다면 금상첨화!! 눈맞으면 반신욕하면 기분 정말 좋습니다. 한겨울에 야외에서 하는 반신욕 강력 추천합니다!! (심장질환이나 혈압높으신 분, 기타 질병있으신 분들은 조심하세요)

(4)추가로, 온천에서 입욕횟수는 하루 3회이내로 하세요. 오랫동안 탕속에 들어가 있지말고 한번에 5분 내외로 3회정도로 반복하시면 좋습니다.

(5)치료차 온천욕을 원하시는 분은 안내인이나 온천의 함유성분을 잘 확인하셔서 선택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