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미래를 위한 ‘야채스프’의 경쟁력, 재료와 물에 있다

2010.02.09 13:00 입력

 

최근, 한국농촌공사 후원 초청강연회에서 남상도 한마음공동체 대표(목사)는 ‘황토집’과 ‘무투입 예술농법’이라는 2가지 미래형 키워드를 제시함으로써 세간의 이목을 받았다.

특히 ‘썩지 않는 기적의 사과’로 각 신문과 방송을 통해 소개된 바 있는 일본인 농부 기무라 아키노리씨와 손잡고 예술자연농법을 국내에 보급시키고 있는 남 목사는 이날 강연에서 “우리나라의 유기농산물은 국제유기농인준 CODEX의 기준에 정확히 맞지 않아 그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는 것이 바로 무투입농법인 예술자연농법”이라고 소개하며 “일본에서 시작된 이 농법은 유기농이든 화학비료든 의도적으로 질소를 땅에 쏟아 붓는 기존의 방식이 아닌 땅 자체의 힘을 길러 농산물을 재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런데 요즘 예술자연농법에 의해 재배된 농작물과 농가들이 시중에 자주 소개되면서 건강식품으로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데, 야채스프건강법으로 유명한 한 야채스프 제조사가 이러한 재료를 사용하여 제품을 생산하기 시작하여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전남 장성의 한마음 자연학교 내에 위치하고 있는 ‘예술자연농식품’이 그곳으로, 이곳 박웅철 대표는 사실 남상도 목사와 함께 한마음공동체를 창립한 초기 멤버이기도 하다. 남 목사가 추진하고 있는 예술자연농법의 성장가능성을 알고 회사명을 아예 예술자연농식품으로 바꿀 정도로 무투입농법에 대해 적극적인 박 대표는 “예술자연농법으로 거둔 신선한 농산물로 만든 야채스프는 어찌 보면 보리차나 녹차 한 잔 정도에 불과하지만 병원에서 치료를 포기한 말기암 환자를 일으켜 세울 만큼 놀라운 결과를 가져오는 것은 야채스프가 우리 몸이 스스로 살아나려는 의지인 자연치유력을 키워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야채스프의 그러한 역할로 인해 환자든 건강한 사람이든 반드시 몸에 긍정적인 변화를 경험하게 된다면서 보다 경쟁력 있는 제품의 개발을 위해 판매 중인 야채수 제품의 재료를 모두 예술자연농 재료로 변경하는 프로젝트를 3년 전부터 진행 중이라고 박 대표는 밝혔다. 물론 이러한 과정은 예자농법의 성격상 매우 오랜 시간이 걸리는 작업이므로 현재 1~2가지 재료에 그치고 있지만 향후 5년 이후로부터는 100% 예자농 재료로 제품화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 대표가 말하는 야채스프의 경쟁력은 재료와 물이다. 사람의 몸이 자연 상태로도 얼마나 자생력이 강한지를 야채스프가 보여준다면 보다 자연 상태에 가까운 재료와 함께 사용되는 물 또한 자연 상태 그대로의 것이 가장 최선의 재료가 아니겠느냐 하는 것이다. 그는 수십 년간 학교부지로 사용된 깨끗한 청정지역의 산자락 아래로 지하관정을 80미터까지 뚫어 천연암반수를 끌어올려 사용하고 있다고 하는데, 장성군청에서 정기적으로 검사하는 이 지하수의 수질은 최상급에 속한다고 한다. 이러한 소문에 인근 주민들과 지인들이 물을 구하러 일부러 이곳을 방문할 정도라며 자부심이 대단하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흔히 섭취하는 무, 무청, 우엉, 당근, 버섯의 5가지 근채류 채소를 모아 끓인 야채스프가 우리 몸을 기운차게 한다는 사실은 역설적으로 우리 몸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결코 값비싼 보양식이 아니라는 항변이 되고 있다고 하겠다. 더불어 우리 농촌사회가 미래지향적으로 투자해야할 목표 또한 어떤 것인지 이를 통해 이미 예견되고 있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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