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글은 2009년 11월 22일 SBS 창사특집 다큐멘터리에 소개된 기무라 아키노리씨의 무투입 자연농법과 이를 국내에 들여와 계몽활동을 벌이고 계시는 한마음공동체 남상도 목사님과 예술자연농 재배농가의 소개자료입니다.

 

 

사과 하나로 일약 유명인사가 된 기무라 아키노리씨, 대대로 사과농사를 지어온 그는 학물질에 알러지가 있는 아내를 위해 무농약 재배를 하기로 마음먹지만, 사과를 무농약재배한다는 것은 너무도 어려운 일이라는 것은 알려진 사실.. 그러나 그는 무농약이나 유기농이 아닌 전혀 새로운 농법, 그러면서도 수천년전부터 이어져 내려왔던 자연 본래의 농법 무투입자연농법으로 놀라운 기적을 일구어 냅니다.

 

 

그가 재배한 사과를 납품받아 사용하던 한 레스토랑 요리사의 우연한 발견에 의해 그 놀라움이 입증된 기무라씨의 사과는 그 유명세를 타고 급기야 일본 NHK방송에 소개되기까지 이르렀는데요...

 

 

놀랍게도 그의 사과는 다른 여타의 사과와 달리 썩지를 않는다고 합니다. 위에 보시는 바와 같이 불과 몇개월이 되지않아 모두 썩고마는 다른 사과와 달리 싱싱한 빛을 유지하는데요.. NHK 스튜디오에 2년된 사과를 가져와 보여주는데 앵커들은 그 사과에서 나는 향기에 감탄하고 맙니다.

 

 

그러면 기무라씨의 어떤 농법이 이런 기적을 가져왔을까요? 그것은 잡초를 제거하지 않고 자연그대로의 야생상태를 만들어줌으로써 사과나무 자체가 병충해에 이길 수 있는 능력을 되살려내는데 그 비결이 있었습니다. 그는 사과나무가 스스로 이겨내고 제모습을 찾을때까지 10년의 세월을 기다려야 했습니다. 이제 지금은 사과나무에 치명적인 병충해가 와도 놀랍게 이겨내는 모습을 보여주는 사과나무를 자식기르듯 사랑하면 살고 있습니다..

 

 

금번 SBS 특집의 소재를 제공하셨던 한마음공동체 남상도 목사님께서 촬영팀과 함께 기무라씨의 농장에 촬영팀과 견학팀을 이끌고 가십니다. 남상도 목사님께서는 벌써 3년전부터 기무라씨의 자연농법을 "예술자연농법"으로 명명하고 목사님 스스로 사과나무 재배를 시작하셨으며, 올해 3월 9일에는 한마음공동체 생산자 농가를 중심으로 한국예술자연재배연구회를 창립하여 본격적으로 예술자연농법(예자농)을 보급하기 시작하셨습니다.

 

유기농의 한계를 일찍부터 알고 있었지만 대안이 없었던 상황에서 기무라씨의 자연농법이 그 대안으로 떠올랐던 것인데요. 이미 수차례 장성 한마음공동체를 방문한 적이 있는 기무라씨도 남상도 목사님의 예자농 보급에 상당한 열의를 갖고 있다고 합니다. 지난 창립총회때도 한국을 방문해 자연농을 설명했던 기무라씨와 남상도 목사님을 통해 한일간의 교류에도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금번 SBS 특집프로그램에는 이렇게 이미 예자농으로 재배를 시작한 한마음공동체 생산자 농가들이 소개되었는데요. 위에 보시는것처럼 예자농법 농산물은 기무라씨의 사과와 동일하게 시들어 말라갈뿐 썩지않는 공통점을 보여줍니다.

 

그 이유는 토양에 들어있는 질소의 양에 기인하는데요. 유기농이든 화학비료이든 토양에 질소를 공급한다는 측면에서는 동일합니다. 질소는 식물성장에 꼭 필요한 영양소이지만 과잉으로 공급되는 경우 식물의 생장을 촉진하여 빨리 자라게 합니다만, 빠른 생장으로 인해 식물의 조직이 치밀하지 못하게 되는 단점이 있어 빨리 상하고 썩게되는 문제점을 낳습니다. 그러나 예자농법의 경우에는 기존 토양에 비해 질소의 성분이 10분의 1, 즉 10% 수준밖에 들어있지 않아 농작물이 뿌리를 많이 뻗어 필요한 영양소를 빨아들이는 농법이므로 그 과정에서 식물의 자생력과 자연치유력이 놀라울정도로 높아지는 결과를 보이는 것입니다.

 

 

상기 예자농법 재배농가의 토양 시료를 채취하여 농업연구소의 전문가에게 의뢰한 결과 질소의 함유량이 타 농가 토양의 10%에 불과한 점을 지적하며 전문가의 소견으로 토양에 문제가 있다는 의견을 내는 화면입니다. 이러한 점은 근대농법이 발전된 불과 50년만에 전문가들조차도 변형된 농법의 지식을 기준으로 모든 판단을 할 수 밖에 없는 안타까운 현실을 보여준다고 하겠습니다. 이런 점에서 예자농법은 땅을 본래의 상태로 되돌리고 농작물을 천연의 상태로 재배하는 보다 선진화된 농법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한마음공동체와 남상도 목사님의 노력이 큰 결실을 맺어 우리나라에 예자농법을 실시하는 농가가 많이 늘어나기를 소망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