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자연농법을 창시한 오카다모키지의 사상을 이어받아 활동하고 있는 (재)자연농법연구개발센터  블로그에서 퍼 온 글입니다.

 

자연농법이 가지는 오늘날의 의의

 

                                                                           번역 : 조은농부             

 

농약과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흙의 생명력을 살려 건강하고 안전한 농산물을 재배 하려는 사람들이 전국 각처에서 불어나고 있다. 이는 오늘날 현대 농업이 안고 있는 식량의 안전성 문제와 농업공해 등에서 비롯된 것이며,이에 따라 안전한 농산물을 찾는 소비자가 날로 증가 하는 것 또한 이유일 것이다. 여기서 세계에서 가장 먼저 자연농법을 설립한 오카다 모키치 선생님의 사상을 뒤돌아 보며 우리들의 생명을 책임지고 있는 “먹거리”의 소중함에 대하여 다시 한번 생각해보자.

 

현재 아토피성 피부염을 비롯한 소아성인병, 성인병, 암, 기형아 등 말하자면 식원병(食源病:먹거리에서 오는 병)의 증가로, 점차 커다란 사회문제로 대두되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자연식품을 찾는 사람들이 불어나고 있다.

이와 같은 “먹거리”의 소중함을 부르짖게된 것은 2차 대전 후 상당한 시간이 지나서 였다. 제일 큰 계기가 된 것은 1962년 출판된 「침묵의 봄」(레이첼 카슨) 이였다. 당시 미국에서는 DDT와 BHC 등의 유기염소계 살충제를 한없이 생산하여 남용하고 있었다. 카슨여사는 이런 현실에 대하여 자세한 자료를 바탕으로 주의에 경각심을 불러 일으켰다. 특히 작은 생물에서 인간에게로 이어지는 식물연쇄의 과정에서 잔류농약이 점차 축적되어져 가는 위험성을 호소 하였던 것이다. 그 결과 많은 농약회사로부터 공격을 받았지만, 여사의 논증의 정확성과 그녀를 지지하는 연구원들의 노력에 의해, 케네디 대통령의 지시를 받은 과학자문위원회의 조사가 진행되어 결국에는 위험한 농약이 사용금지 되게 되었다.

 

오카다 모키치(1882-1955) 선생님은 이보다 30년 전에「먹을 것이 아무리 많아도 먹지 못하는 시대가 온다.」고 예견하고 농약과 화학비료,식품첨가물 등으로 오염되는 먹거리를 지켜나갈 방법으로써 자연농법을 설립하였다. 이 자연농법은 농약과 화학비료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흙의 생명력을 최대한으로 살려 작물을 생산하는 것이다. 설립자는「병(病),빈(貧) 쟁(爭)이 없고 누구나 건강하고 풍요로운 생활을 누릴 수 있는 세계」를 만드는 것을 원했고, 그것을 위해서는 가장 기본이 되는 식량생산과 그 안전성에 책임을 지며, 사람들을 병으로부터 구할 수 있는 수단은 자연농법 밖에 없다고 역설하였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먹거리”가 얼마나 인간에게 커다란 영향을 주고 있는가를 지적한 것이다. 그것은 설립자 자신이 의사로부터 가망이 없다고 버림을 받을 정도의 폐결핵을 채식요법을 통하여 회복되었던 경험이 하나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먹거리”대해 다음과 같은 말을 남기고 있다.

 

인간이 먹을 수 있는 것과 먹지 못하는 것은 스스로 나누어져 있다.

❷ 인간의 체내기능은 식품으로써 정해진 것 이외의 이 물질은 완전하게 처리되지 않도록 되어있다.

❸ 화학비료와 농약을 사용한 농업에서는 작물이 그것을 흡수하며, 거두어진 작물을 먹는 인간의 몸속에는 상당량이 독소로써 쌓이게 된다.

 

결국 대자연이 정해놓은 것, 이외의 것은 이물질이며, 체내에서 소화되지 않고 독소로써 남게 되며, 이 이물질이 혈액을 혼탁하게 만들어 결국 인간의 건강을 해치고 만다고 역설하고 있다.

 

현재 이러한 것은 명확한 사실로써, 우리들 주위에서 일어나고 있다. 농약과 화학비료를 비롯해, 수입농산물에는 수확 후 보존을 위하여 사용되는 포스트 하-베스트 농약(잔류성이 강하고 독성이 강함)과 원가절감과 유통기간을 늘리기 위해 사용되는 화학적 식품첨가물과 축산에서는 항생제와 호르몬제가 포함된 사료가 먹이로 사용되고 있다. 인간에게 제일 소중한 물 또한, 수질의 악화에 의한 소독약의 증가와 지하수가 질산염으로 오염되는 등의 문제가 일어나고 있다. 이처럼 우리들 주위의 “먹거리”가 여러 가지 원인으로 오염된 현실속에서 아무런 생각없이 먹고 지내다 보면 「“먹거리”로서 정해진 것 이외의 이물질」을 모르는 사이에 점점 먹는 것이 되어 그 결과, 건강을 해치는 커다란 원인이 되는 것이다. 이런 현실속에서 우리들의 건강과 다음 세대를 이어나갈 아이들을 지키기 위한 수단으로써 제시된 것이 자연농법이며 여기에 커다란 희망을 걸고 있는 것이다.

 

아직은 실제 재배상에서 자연농법이 지향하는 이상적인 수준까지 도달하지 못한 부분이 많지만 한단계 한단계 쌓아 나간다면 우리들의 “먹거리”을 안전하고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생산기반을 확립할 수 있을 것이다.

 

 

모든이물질의 종착역은 우리들 인간입니다.